감기
감기는 급성 비인두염을 말하는데 주로 바이러스 때문에 코와 목구멍을 포함한 상부 호흡기계에 염증이 생기는 병입니다. 감기는 가장 흔한 급성 질환 중 하나이며 특히 영유아는 어른에 비해 신체적으로 미숙하고 면역성도 떨어지기 때문에 감기가 주로 걸리고 증상도 더 심각할뿐더러 합병증도 생기기 쉽습니다. 감기 바이러스의 노출된 지 1~3일 후에 다양한 증상이 나타는데, 감기 바이러스가 상부 호흡기계에 어느 정도 침투했는가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이게 됩니다. 아동의 연령, 기존의 앓고 있었던 질환, 면역상태 등에 따라서 증상의 정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주로 식욕부진과 재채기, 콧물과 코막힘, 목이 쉬거나 목구멍이 부어 음식이나 침을 삼키기 어렵고, 기침이나 미열, 두통 및 근육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영유아에게서는 발열 증상이 가장 흔하게 나타나게 되며 나이든 아동에서는 미열이 나타납니다. 결막염이 동반되어 눈물이 날 수도 있고 눈곱이 끼기도 합니다. 감기의 경과 중에 다른 합병증이 없어도 콧물이 진해지고, 누렇거나 푸르게 변하기도 합니다. 감기 후 설사나 고관절 통증도 동반되기도 합니다. 감기의 원인으로는 200여 개 이상의 서로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가 감기를 일으키게 됩니다. 감기 바이러스는 영유아의 코나 목을 통해 들어와 감염을 일으킵니다. 즉, 감기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영유아의 코와 입에서 나오는 분비물이 재채기나 기침을 통해 외부로 나오게 되면 그 속에 있는 감기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존재하다가 다른 영유아의 입이나 코에 닿아 전파됩니다. 따라서 감기걸린 영유아와 가까이 있거나 사람 많은 곳에 감기걸린 영유아가 있으면 감기 바이러스가 더 쉽게 전파되게 됩니다. 아동의 몸은 환절기의 기후와 심한 일교차에 잘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에 환절기인 봄, 가을에 감기가 더 잘 걸리며, 호흡기 감염경로 외에 호흡기 분비물이 묻어 있는 수건 등을 만진 후 그 손으로 눈이나 코, 입 등을 비볐을 때에도 감기 바이러스에 감염되게 됩니다. 감기는 특별한 치료가 없어도 자연적으로 치유가 됩니다. 열이 떨어질 때까지 적어도 하루 동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미한 열과 불편감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해열제가 처방됩니다. 하지만 특별한 치료가 필요한 다른 질병과 증상이 비슷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감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감기가 아닌 다른 심각한 질환일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므로, 확실히 감별하기 어렵다면 병원을 방문해서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것을 추천합니다.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감기 바이러스와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차단하는 것입니다. 손을 자주 씻어 손에 묻어 있을 수 있는 감기 바이러스를 없애고 손으로 눈이나 코, 입을 비비지 않도록 합니다. 환절기의 날씨변화에 조심하며, 황사와 꽃가루가 날리면 이미 감기에 걸린 상태에서 합병증 발생이 우려되므로 황사가 날리는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하고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폐렴
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 등의 미생물로 인한 감염으로 발생하는 폐조직의 염증으로 영유아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홥입니다. 심한 감기 정도에서부터 숨쉬기 조차 힘들고 중병으로 보이는 정도의 폐렴까지 종류가 다양합니다. 폐렴은 폐에 염증이 생겨서 폐의 정상적인 기능에 장애가 생겨 발생하는 폐 증상과 신체 전반에 걸친 전신적인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폐 증상으로는 호흡기계 자극에 의한 기침, 염증 물질의 배출에 의한 가래, 숨쉬는 기능의 장애에 의한 호흡곤란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가래는 끈적하고 고름 같은 모양으로 나올 수 있고, 피가 묻어 나오기도 합니다. 숨쉴 때 통증을 느낄 수 있고 호흡기 이외에 소화기 증상, 즉 구역, 구토, 설사의 증상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두통이나 피로감, 근육통이나 관절통 등의 신체 전반에 걸친 전신 질환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보통 전신 질환의 반응을 보일 때 고열이 나기도 합니다. 폐렴의 원인으로는 마이코플라스마나 폐렴연쇄상구균, 바이러스이며 드물게는 곰팡이에 의한 감염도 있을 수 있습니다.
폐렴이 걸렸을 때에는 원인균에 따른 치료를 해야하며, 항생제를 이용하여 치료하게 됩니다. 그러나 중증의 경우엔 적절한 항생제를 쓰더라도 계속 병이 진행되어 사망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지속적인 열이 발생하거나 호흡기 증상이 계속될 때 병원 방문을 권유하여 검진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합니다. 독감인 폐렴구균에 의한 폐렴은 예방을 위한 백신이 있습니다. 폐렴구균 백신의 경우 폐렴을 완전히 방어해주지는 못하지만 심각한 폐렴구균 감염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으므로 영유아는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폐렴구균성 감염의 위험이 있는 2세 이후의 유아나 중증 질환의 위험이 있는 유아는 폐렴구균성 다당질 백신의 사용이 권고됩니다.
천식
천식이란 숨이 차는 호흡기 폐색 증상을 보이고 기관지가 여러 자극에 대해 매우 민감하여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는 병을 말합니다. 천식은 만성적이고 재발되는 특징을 가집니다. 기침, 쌕쌕거리는 거친 숨소리, 호흡곤란 등이 반복적, 발작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감기 걸린 후에 호흡곤란이 악화되거나, 운동 후에 호흡곤란, 거친 숨소리 증상들이 많이 나타나게 됩니다. 가끔 천식 발작으로 응급치료 및 입원치료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경우가 있는데, 이때 아동은 곧 죽을 것 같은 공포를 느끼며, 실제로 심한 천신 발작은 생명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심한 천식 발작의 징후가 있을 때에는 신속하게 치료가 필요하므로 바로 병원으로 가야합니다. 천식은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합쳐져서 생기는 대표적인 알레르기성 질환입니다. 즉,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알레르기 체질과 주위의 천식유발 인자들이 상호작용을 일으켜 면역체계에 혼란이 생기면서 천식이 발생하게 됩니다. 천식을 유발하는 요인으로는 원인 물질과 악화 요인이 있습니다. 알레르겐은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동물털이나 비듬, 바퀴벌레, 식품, 약물 등입니다. 악화 요인으로는 감기, 담배연기나 실내 오염, 대기오염, 식품첨가제, 운동 등 신체적 활동, 기후 변화, 황사, 스트레스 등이 있습니다. 유전적인 요인 못지않게 성장하면서 접하게 되는 환경적인 요인도 중요하므로 알레르기 병력을 가진 부모들은 자녀에게 천식이 생기지 않도록 환경 관리에 노력하여야 합니다. 천식의 증상이 있으면 먼저 신속하게 증상을 회복시키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 질병을 조절하는 약제를 장기간 사용하는 약물요법과, 천식의 원인 물질을 찾아 원인 알레르겐 노출을 최소화하고 악화인자로부터 피하는 회피요법이 있습니다. 또한 원인 물질을 소량씩 주사하여 알레르기 체질을 개선하는 면역요법 등의 치료방법들이 있습니다. 약물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의 종류, 투여방법, 투여기간 등은 천식의 증상이나 심한 정도, 아동의 나이와 전신 상태 등에 따라 결정하게 됩니다. 그리고 천식이 있는 영유아는 미리 파악해 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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