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애착
유아들은 신체발달로 스스로 움직일 수 있고, 사회정서적으로 독립심이 강해지면서 주변 환경을 스스로 탐색하려는 욕구가 커집니다. 한편 낯선 환경을 탐색하는 것은 유아들에게 불안을 유발 시키기도 합니다. 유아들이 무서움을 느끼는 상황에서 양육자는 안전과 위로를 제공하는 지원자로서 유아들이 두려움을 조절하고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양육자의 도움으로 유아들은 안정감을 느끼고, 더욱 자신감을 가지고 자유롭게 환경을 탐색할 수 있습니다.
양육자의 지원을 받지 못한 유아들은 환경을 탐색해 가는 과정에서 자신의 불안한 감정을 해소할 수 있는 특정 물건에 대한 애착 행동을 나타나게 됩니다. 양육자의 지원과 사랑을 받지 못한 유아는 자기 나름대로 조절 방법을 개발해 가는 것 입니다. 애착을 보이는 물건은 주로 담요, 포대기, 배게, 기저귀 등 잠자리 용구를 끌고 다니거나 졸릴 때 항상 만지작 거리고 찾습니다. 주로 1~3년 사이의 유아에게서 가장 심하게 나타나며, 유아에 따라서는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입학시까지에도 애착물을 휴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대물애착의 정도나 지속 기간은 유아마다 달라서 잠시 보이다가 사라지는 유아가 있는가 하면, 여러 해 계속해서 대물애착을 보이는 유아도 있습니다. 이러한 대물애착은 정상적인 발달과정 중 하나로 보아야 합니다. 유아가 물건에 애착을 느끼는 것은 심리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므로 강제적으로 애착물을 박탈하는 것은 유아의 정서적인 불안을 가중시키므로 유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대물애착의 원인
대물애착을 보이는 유아들은 어려서 부터 사용했던 물건들 또는 특정 장난감이나 비디오에 지나친 집착을 보이며 불안으로 인하여 외부 자극에 대해서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이 유아들은 집착 물건을 항상 가지고 다니려고 하고 집착 물건이 없어지면 비정상적인 반응을 나타내는 등 학습 활동과 놀이에 방해를 받게 되며 주변에 짜증을 잘 내게 됩니다.
대물애착은 양육자가 유아에게 안전과 안락함을 제공하고, 두려움을 조절하고 극복해 갈 수 있도록 도와주지 못하는 등 장기적으로 유아의 공포나 불안, 분노의 감정을 해결해주지 못하면 생길 수 있습니다. 대물애착은 주로 모유 수유를 받지 못한 경우, 양육자와 신체적인 접촉이 적을수록, 영아기에 어머니와 함께 있는 시간이 적을수록, 어머니가 주 애착 대상이 아닌경우, 유아에 대한 양육자의 반응이 느릴수록 더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일하는 엄마가 점차 늘어나면서 부모는 더욱 바빠지로 그로 인해 유아에게 애정과 지원을 충분히 제공하지 못한느 상황에서 유아의 대물애착은 더욱 증가 될 수 있습니다.
유아들이 집착을 보이는 물건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많은 유아들이 배게나 인형, 이불 같이 양육자를 대신하여 사랑을 채우고 포근하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물건에 집착을 보입니다.
대물애착의 지도
유아의 대물애착 행동은 많은 유아들이 경험하는 행동으로 애정 및 욕구가 충족되지 못한 감정을 대물을 통해서 해소하려는 것이기 때문에 우선 애정과 관심 등을 제공하고, 친구들과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친구와의 긍정적인 상호작용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대물애착 현상은 기질적인 요인이 아닌 환경적인 요인에 의한 것으로 일차적으로 유아에게 필요한 사랑과 지원을 제공하는 등 양육환경을 개선해 주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보통 만 2~5세 사이에 다양한 자극을 접하고 여러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맺게 되면 이러한 버릇은 대부분 없어지게 됩니다. 유아가 대물애착을 나타내는 경우 관찰지를 활용하여 대물애착의 물건, 상황, 애착물 분실시 유아의 반응 등을 주기적으로 관찰합니다. 또한 가정과 연계하여 유아의 행동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여야 합니다. 강압적으로 애착물을 제거하는 것은 정서적으로 더 큰 불안감을 조성하여 다른 문제행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애착물이 없어도 생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유아가 스스로 애착물을 제거하고 대물애착 습관에서 벗어나게 도와주어야 합니다.
애착을 보이는 물건들은 더러워지고 낡기 쉬우므로 세탁이나 수선도 해주고, 똑같은 것을 구해주는 등 교체할 수 있는 물건을 유아가 눈치 채지 못하게 바꾸어 줍니다.
또 억지로 애착물을 없애지 말고, 물건에 대한 애착이 저절로 사라질 때까지 기다려줍니다. 애착물을 갑자기 제거하기 보다는 유아에게 그러한 물건이 없어도 혼자 행동할 수 있고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며 유아의 이해와 점전적인 지도를 해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도와주고, 유아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며 안락한 환경을 만들어 주어 안정감을 제공합니다. 양육자와 교사는 유아가 사랑을 느끼고 안정감을 가질 수 있게 하여 유아에게 관심을 가지고 충분한 스킨십을 해주는 등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사랑을 제공합니다.
교사는 누구나 좋아하는 물건은 있지만, 필요할 때에만 사용해야한다는 것을 유아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관련동화, 이야기 나누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이러한 것을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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