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치는 행동
훔치는 행동이란 자신의 소유물이 아닌 것을 소유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만 2~3세 정도의 유아들은 친구의 장난감이나 다른 사람의 물건을 갖겠다고 떼를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한두 번 정도는 다른 사람의 물건을 몰래 가지고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아직 내 것과 남의 것에 대한 소유개념이 발달하지 않아서 다른 사람의 물건과 자신의 물건을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도덕적인 개념도 아직 발달 되지 않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누구나 경험하게 되는 자연스러운 성장과정입니다. 4세 정도가 되면 소유의 개념이 분명해지면서 자신의 물건과 다른 사람의 물건을 구분할 수 있고, 도덕성도 발달하면서 남의 물건이 갖고 싶어도 몰래 가져가면 안된다는 것을 인지하게 됩니다. 소유개념이 생길 나이가 되었는데 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들의 물건을 가지고 오는 행동을 반복해서 하는 경우에는 관심을 갖고 습관적인 도벽으로 발전되지 않도록 적절하게 지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유아기에 훔치는 행동은 충동적, 정서적인 원인에 의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나친 비난보다는 다른 사람의 물건을 가지고 오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라고 분명하게 알려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훔치는 행동의 원인
유아의 훔치는 행동의 원인 대부분 소유개념이나 도덕성 등 유아의 사고 발달이 미숙하여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유아의 정서나 심리적인 불안이나 욕구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으로 훔치는 행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는 우연하게 훔치는 행동이 습관적인 행동으로 고착되기도 합니다. 유아들의 훔치는 행동의 구체적인 원인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유아에게 호기심을 유발시키는 물건이나 유아들이 가지고 싶은 물건을 충동적으로 가지고 갈 수 있습니다. 이는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행동으로 많은 유아들이 한두 번은 충동적인 경우를 경험하게 됩니다. 두번째는 충분한 애정을 받지 못한 유아들 중에 사랑을 받고 싶거나 관심을 끌고 싶을 때 물건을 소유하여 정서적인 안정감을 얻으려는 행동으로 정서적 문제가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세번째로는 소유개념이 없는 어린 유아들의 경우 자신의 소유물이나 다른 사람의 소유물을 구별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이 가지고 싶은 모든 물건을 자신의 것으로 생각합니다. 슈퍼에서 과자를 가지고 오거나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장난감을 집에 가지고 오는 행동을 볼 수 있습니다. 네번째는 훔치는 행동에 대한 올바른 지도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로 습관적으로 물건을 가져오는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섯번째로는 충동조절 능력의 부족입니다. 충동조절 능력은 유아기 때부터 생기는데, 원하는 것을 모두 즉각적으로 해주어서 충동조절 능력이 발달되지 않은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훔치는 행동의 지도
유아의 훔치는 행동을 지도하기 위해서 필요한 지도내용과 지도방법을 계획하여 체계적으로 지도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우선 훔치는 행동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유개념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충동을 조절하고 만족감을 느끼는 경험을 갖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자신의 물건과 다른 사람의 물건을 인식하고 구분할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자신의 충동을 적절하게 조절하고, 정서적인 만족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해줍니다.
유아의 훔치는 행동이 충동적 또는 사고 발달의 미숙함으로 나타는 경우에는 지나치게 걱정하거나 그냥 지나칠 것이 아니라, 모든 물건에는 주인이 있고 훔치는 것은 올바른 행동이 아님을 알려주면 됩니다. 사고의 미숙에 의한 경우는 유아가 성장하면서 소유개념을 알게되면 자연스럽게 없어지게 됩니다. 정서나 심리적인 요인에 의한 경우에는 대부분 사랑과 관심부족에서 나타나는 행동으로 관심과 사랑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아동기와 그 이후 성인기 까지도 훔치는 행동이 도벽으로 지속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런 유아에게는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제공해야 한다. 충동 조절이 부족하여 훔치는 행동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참고 인내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유아의 훔치는 행동을 적절하 지도하기 위해서는 언제 훔치는지, 어떤 물건을 훔치는지, 훔치기 전에 행동과 훔친 다음의 행동은 어떠한지 등에 대해서 객관적인 관찰이 중요합니다. 훔치는 행동 관찰지를 활용하여 유아의 행동을 관찰하고 관찰 결과를 근거로 유아의 훔치는 행동의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지도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모든 경우에 있어서 유아의 훔치는 행동이 습관화되지 않도록 지도해야 하며, 훔치는 유아의 행동을 지도할 때에는 유아의 행동을 이해하면서, 바람직 하지 않은 행동임을 유아가 알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지나친 벌이나 꾸중은 수치심을 주거나 죄의식을 느끼게 하므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먼저 다른 사람의 물건을 가지고 가는 것은 바람직한 행동이 아니라는 것을 수치심을 느끼지 않는 방법으로 분명하게 알려줘야 합니다. 가지고 간 물건은 반드시 돌려주게 하고, 돌려주고 난 후에는 그 일에 대해서 다시는 언급하지 않도록 하여 수치심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교사나 부모의 바른 모델을 제공하여 유아가 물건을 가지고 왔을 때 당장 주인에게 돌려주거나 돈을 주고 물건을 사는 등 성인의 바른 모델을 제공해야 합니다. 또 부모와 교사가 유아에게 관심과 사랑을 주고, 존중 받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바람직한 행동에 대해서는 많은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가정이나 유치원, 어린이집에서 책임을 지고 맡아서 할 수 있는 일을 한 가지 정해주고, 책임을 주면 자부심이 생기게 되어 자연스럽게 물건을 훔치는 행동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여러 가지 노력에도 도벽이 사라지지 않는 경우에는 상담센터나 소아정신과와 같은 전문 기관을 방문하여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유아들의 훔치는 행동을 지도하기 위해서는 물건에는 각자 주인이 있다는 것, 즉 소유의 개념을 길러주는 것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소유의 개념을 잘 길러주기 위해서는 관련 동화들려주기나 자기 물건과 다른 사람의 물건 분류하기, 시장놀이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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