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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교육

영유아의 배변훈련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을까?

by 절미르 2024.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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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변습관

영아들은 일반적으로 18~24개월 사이에 방광과 항문의 괄약근을 통제할 수 있는 생리적인 능력이 생기게 됩니다. 이 시기의 영아들은 대소변에 대한 의사가 분명해지고 변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고, 언어적 표현이 가능해지므로 배변 훈련을 시작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그러나 다른 발달과 마찬가지로 유아들의 방광 및 항문의 통제 능력은 개인차가 있어 배변훈련의 시기는 다를 수 있습니다. 18~24개월에 시작한 영아의 대소변 가리기는 대부분 만 3~4세가 되어야 완료되므로 대소변 훈련을 일찍 시작하였다고 하여 반드시 대소변을 빨리 가리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대소변을 잘 가리던 유아들도 신체적, 심리적, 환경적 요인에 따라서 실수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더욱이 유아의 발달을 고려하지 않은 강압적인 훈련은 유아에게 스트레스로 작용하여 정신 건강이나 성격 형성에 좋지 않기 때문에 따뜻한 격려로 점진적으로 자연스럽게 접근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최근에는 어린 유아들이 어린이집이나 종일제 유치원 등에서 생활을 하게 되면서 유아들의 배변 지도는 부모뿐 아니라 교사들에게도 필요한 역할이 되었습니다. 

배변습관의 문제

만 3세가 되면 대부분의 유아들은 소변을 가릴 수 있으나 아동 초기까지는 놀이에 몰두하거나, 일시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옷이 입고 벗기 불편한 경우에 간혹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실수는 병적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실수와 달리 유아기 배변의 문제가 되는 것은 유뇨증 및 야뇨증, 유분증 등입니다. 유뇨증이란 5세 이후에도 계속해서 밤과 낮에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것을 말하는데 일주일에 2번, 3개월이상 지속할 경우는 유뇨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5세 이상에서 비뇨기계에 뚜렷한 이상이 없고 낮 동안에는 소변을 잘 가리다가 밤에만 오줌을 지리는 것을 야뇨증이라고 합니다. 유분증은 만 4세가 지나서 대변을 가릴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가리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유아교육기관에서 교사들은 대소변을 실수하는 유아들을 종종 경험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 유아들이 놀이에 몰입하거나 그 날의 심리적인 요인 때문에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대소변을 가릴 수 있는 연령인데, 반복해서 지속적으로 실수를 한다면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지도해야 합니다. 유뇨증, 야뇨증, 유분증과 같은 배변의 문제는 발육의 지연, 방광 및 괄약근의 기능장애 및 기질적 질환, 유전적인 소인, 심리나 정서적인 요인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나 실제 기질적인 질환이 원인이 되는 경우는 아주 드물고 대부분은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 생기게 됩니다. 명확한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으나 배변의 문제 원인으로 예상되는 것은 가족력이 있을 때 배변 문제가 더 많이 나타나게 됩니다. 또한 부모가 제대로 대소변 훈련을 시키지 못했거나, 지나친 대소변 훈련으로 유아가 만성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경우에 발생하게 됩니다. 방광이나 항문에 기질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에도 발생하게 되는데, 의과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대부분의 요인은 부모의 불화, 이사,가족의 사망 등 환경적인 요인에 의한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주 원인으로 스트레스 요인이 없어지면 이런 증상도 없어지게 됩니다.

배변습관의 지도

유아의 배변습관 문제를 지도하기 위해서는 우선 어떠한 문제가 있는지를 체계적으로 관찰하고 관찰한 결과에 기초하여 지도해야 합니다. 유아의 배변습관의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배변의 실수 시기, 실수 횟수, 실수 장소, 유아의 전후 반응 등을 다음의 배변습관 관찰지를 활용하여 지속적으로 관찰하여 문제 상황 및 원인을 명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관찰된 결과를 기초로 지도 방향을 설정하면 됩니다. 배변의 문제는 유아 스스로 수치심이나 죄의식 등을 느끼게 하고, 자신감을 상실하게 하는 등 정서적인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유아의 실수 자체가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하여 더욱 심화될 수 있어 실수한 경우에 야단을 치거나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보다 유아를 안심시키고, 실수하지 않는 경우에 적극적으로 칭찬을 해줍니다. 또 방광이나 항문의 기질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 외과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유아의 스트레스 요인을 제거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동생이 생기거나, 부모에게 혼나는 등의 스트레스에 의해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겨웅에는 스트레스 요인을 제거해주고 유아를 따뜻하게 수용해줍니다. 계속해서 배변습관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서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여 지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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