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습관
수면은 사고와 행동을 위해서 사용했던 뇌에 있는 신경세포들은 다시 정리하게 해줍니다. 또한 섭취한 음식물들을 소화, 흡수하게 하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은 육체, 정신적 피로를 회복하고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 수면이 필요합니다. 성인의 경우 8시간 정도의 수면으로 충분하지만 영아는 12시간 이상, 유아는 10시간 이상의 수면이 필요합니다. 또한 활동량이 많은 유아는 건강과 성장을 위해서 야간 수면은 물론이거니와 1일 1회 이상의 낮잠도 충분히 필요합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장시간 유아를 교육하고 돌보는 기관에서 유아들의 건강을 위해서 낮잠 시간을 갖게 되는데 이때문에 수면 지도는 교사들의 역할이기도 합니다. 유아들의 수면은 가정에서의 생활, 기관에서의 생활, 유아의 정서 상태 등의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교사들은 유아들의 환경과 특성을 고려하고 가정과 연계하여 수면 습관을 지도해야 합니다.
수면습관의 문제
수면습관은 영아기의 생활에서부터 형성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아들 중에는 밤과 낮이 바뀌거나, 쉽게 잠들지 못하거나, 자주 깨거나, 낮잠을 자지 않을고 하는 등 여러 가지 수면습관의 문제와 수면장애를 나타날 수 있습니다. 수면의 문제는 유아의 생활에 영향을 주고, 기관에서는 다른 유아들의 수면을 방해할 수 있고 가정에서는 부모의 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에 적절한 지도가 필요합니다.수면습관의 문제는 영아기의 잘못된 수면 습관에 기인하거나, 가정에서 바람직하지 못한 생활습관, 부모의 모델 등에서 비롯될 수 있습니다. 또는 유아의 신경 및 뇌발달의 미숙이나 정신적인 스트레스 때문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면습관의 문제 유형별 원인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낮과 밤이 바뀐 유아는 신생아의 경우 밤낮이 바뀌는 것이 정상적인 성장의 일부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성인과 같은 수면 패턴을 갖게 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지속적으로 낮과 밤이 바뀌는 경우는 신생아 시기의 수면 패턴을 그대로 유지하여 습관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또 유아들은 불규칙한 생활, 피곤이나 불편함과 같은 신체적인 요인 때문에 수면 중간에 깰 수 있습니다. 또는 실내 온도, 환기, 채광, 주변 소음 등 환경적인 요인도 영향을 줍니다. 그리고 격리불안, 야단을 맞거나 악몽을 꾸는 등 정신적 불안이나 스트레스가 있을 때 수면 중 우는 문제행동이 나타나게 됩니다. 잠을 자면서 이를 가는 것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정서적 불안이나 긴장, 치아 배열의 문제 때문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5~6개월이 지나면 유아의 잠투정은 점점 심해질 수 있는데, 이 시기의 유아는 지능과 감성이 발달하면서 양육자와 떨어지는 것을 무섭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유아가 기관에서 낮잠을 자지 않는 이유는 가정에서 늦게까지 잠을 잤거나, 하고 있던 놀이를 계속해서 하고 싶거나, 기관의 환경에 적응이 되지 않아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유아의 수면장애는 야경증, 몽유병, 악몽증 등이 있습니다. 야경증이란 잠든 뒤 2~3시간 후에 갑자기 비명을 지르면서 헛소리를 하고, 손짓, 발짓을 하는 등 공포와 공황상태로, 잠에서 깨어난 뒤에는 자신의 행동을 전혀 기억하지 못합니다. 야경증은 주로 만 3,4세 이후 유년기에 나타나며, 몽유병은 잠꼬대를 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다니는 것이 특징이고 만 5,6세에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유아기 수면장애는 유아의 신경발달, 뇌 발달이 진행되는 과정에 있어 아직은 미숙한 상태이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원인은 스트레스와 피로 때문일 수 있습니다.
수면습관의 지도
유아의 수면습관의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수면습관 관찰지를 활용하여 수면 전, 수면 중, 수면 후의 유아의 반응 및 행동을 체계적으로 관찰합니다. 이 외에도 수면시간과 수면의 양, 다른 행동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서도 주기적으로 관찰합니다. 수면 문제가 습관으로 굳어지기 전에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빠른 시간 안에 해결을 해주어야 합니다. 중간에 깨서 우는 유아들의 경우, 울려고 하면 다독거려 주거나 자장가를 불러 주어 편안함과 안정감을 갖고 다시 잘 수 있게 해줍니다. 신체적인 불편함이나 환경의 문제 때문에 잠이 깰 수 있으므로 실내 온도나 잠자리 등을 확인하여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유아가 자기 전에 잠투정을 하는 경우 안아주거나 개별적인 요구를 받아주는 등 옆에 있어 줍니다. 심리적인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음악이나 인형, 장난감을 통해 스스로 잠에 들 수 있도록 해주고, 잠에서 깨서 잠투정을 하는 유아는 충분히 잠을 자지 못해서 나타나는 행동으로 다음 활동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교사는 유아를 안아주는 등 편안하게 잠을 깰 수 있도록 하여 개인적인 수면 요구 등을 인지하고 충분히 수용해주어야 합니다. 규칙적인 수면 시간을 갖도록 점차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후 6개월이 지나도 낮과 밤의 리듬을 차지 못한다면, 습관이 된 것이므로 자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을 조금씩 앞당기고, 낮 동안에 움직이 많은 활동을 제공하여 수면을 유도하며 점진적으로 지도해야 합니다. 유아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가정과의 연계하여 수면습관을 지도하는 것이 좋고, 정서적으로 불안한 경우, 자다 깨서 울거나 이를 가는 등의 행동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보다 편안하고 안정된 마음으로 잠들 수 있도록 책을 읽어 주거나 자장가를 불러줍니다. 이를 가는 것이 치아 배열 상의 문제일 경우 치과 의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합니다. 이외에도 야경증, 몽유병, 악몽 등의 수면장애인 경우 증상에 따라 알맞은 지도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로와 스트레스도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이를 해결해 주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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