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습관
유아기는 성장과 발육이 가장 빠르게 이루어지고, 운동기능의 발달로 신체활동량이 많은 시기로 발육과 활동에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합니다. 유아들은 생명유지와 서장 및 활동을 위해 칼로리를 소모하는데, 유아들에게 필요한 칼로리를 섭취하기 위해서는 하루 3끼의 식사 이외에도 간식이 필요합니다. 간식은 쉽게 소화되고 식사에 영향을 주지 않는 가벼운 것으로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유아기에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기 위해서는 바른 식사습관이 중요합니다. 올바른 식사습관은 유아의 건강과 발육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식사를 하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정서적인 만족과 안정감을 주어 유아의 사회, 정서적인 발달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유아기에 형성되는 음식에 대한 기호나 식사습관 등은 다른 기본생활습관과 마찬가지로 일생을 통해서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올바른 식사습관에 대한 지도가 필요하고 매우 중요합니다. 더욱이 최근에는 유아들의 편식과 비만이 증가하게 되면서 유아기 식사습관은 중요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최근 유아들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등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유아교육기관에서 제공하는 간식이나 식사를 먹는 기회가 증가하고, 그로 인해 그동안 부모가 주로 가정에서 해왔던 식사습관 지도는 교사의 책임으로도 인식되고 있습니다.
식사습관의 문제
유아들의 식사습관의 일반적인 문제는 편식과 비만입니다. 편식이란 음식을 가리며 제 식성에 맞는 음식만 골라 먹는 것을 말합니다. 그 결과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지 못해 영양의 균형이 깨지고, 올바른 식사습관의 형성이 불가능하여 신체적, 심리적, 건강 상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됩니다. 편식에는 특정 음식을 먹을 수 없는 경우와 특정 식품의 종류를 모두 먹을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나의 음식을 먹을 수 없는 경우에는 유사 식품을 제공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나 특정 식품의 종류를 모두 먹지 않는 경우의 편식은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편식의 문제와 함께 현대에 이르러 소아 비만이 날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소아 비만은 주로 고칼로리 및 고지방 식품의 섭취와 불규칙한 식사습관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비만은 일반적으로 체내의 지방조직이 과다하게 축적된 상태로 표준체중과 비교하여 20%가 넘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러한 편식과 비만은 앞으로 더욱 증가될 수 있는 문제로 유아교육기관과 가정의 협력에 의한 체계적인 지도가 필요합니다. 편식의 원인으로는 부모나 형제가 편식이 있어서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적은 경우 편식이 생기게 됩니다. 또한 부모가 과보호하여 유아가 원하는 음식만을 제공하거나, 싫은 음식을 억지로 먹이면 음식에 대한 혐오감이 증가되어 편식을 하게 됩니다. 간식의 양이 너무 많거나 자주 먹는 경우에도 식욕을 감소시켜 식욕부진이나 편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유아는 환경이 변하거나, 기분이 좋지 않거나, 다른 사람이 관심을 끌기 위한 수단으로도 편식 및 식욕부진이 나타날 수 있어 심리적인 요인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유아가 먹을 음식이 너무 자극적이고, 먹기에 너무 크거나 단단한 경우, 혀에 닿는 감촉이 나쁜 경우에도 편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비만이란 섭취하는 에너지양에 비하여 소비 에너지양이 적은 경우 잉여 에너지가 체내에 지방 형태로 축적되어 나타나는 단순성 비만이 많습니다. 비만의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서 부모의 비만과 연관이 있습니다. 부모 모두가 비만이면 자식의 80%, 부모 중 한쪽이 비만이면 40% 비만이 되기 쉽습니다 . 환경적인 요인에 의한 비만은 소모되는 양보다 많은 양의 칼로리를 섭취하여 생긴 에너지 불균형에서 비롯됩니다. 요즘은 TV시청, 컴퓨터 게임 등 비활동적인 생활로 칼로리 소모량이 줄어드는 반면 음식은 고지방, 고칼로리, 불규칙적인 식사 등에 의해서 칼로리 섭취가 증가하기 때문에 비만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외에도 두뇌 손상, 특정 호르몬 이상의 질병이 있얻 비만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식사습관의 지도
유아기의 올바른 식사습관의 기초를 마련하기 위해서 부모와 교사는 유아들의 발달 특성을 고려하여 적절한 음식을 제공하고, 바른 음식에 대한 기호와 태도를 기르고, 바른 식사예절 및 규칙을 지키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유아들이 바른 식사 습관을 갖기 위해서는 몸에 좋은 음식을 인식하고, 음식에 대한 바른 기호를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사람들과 함께 즐거운 식사 시간을 갖기 위해서 기본적인 식사 예절을 알아야 합니다. 먼저 음식을 골고루 먹을 수 있게 하고, 적당량의 음식을 남기지 않고 먹기, 바른 자세로 음식먹기, 음식을 천천히 꼭꼭 씹어서 먹기, 몸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을 알려주고, 음식을 다 먹은 후에는 자기 자리 및 그릇은 스스로 정리할 수 있도록 알려주어야 합니다. 식사습관을 지도할 때에는 성인의 편의에 의한 것이 아니라 유아의 신체적 심리적인 특성을 고려하여 지도해야 하며, 유아 스스로 자율적으로 지키도록 해야 합니다. 새로운 음식을 강압적으로 먹이는 것은 정서적으로 좋지 않고, 편식을 더욱 조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새로운 음식을 소개할 때는 친숙한 음식과 함께 적은 양을 주어서 점차적으로 익숙해질 수 있도록 점진적인 음식을 제공해야 합니다. 또한 유아의 소화력은 한정되어 있으므로, 음식을 소량으로 여러 번 나누어 제공합니다. 음식의 양 뿐만 아니라 영유아가 좋아하면서도 소화가 잘되는 방법으로 요리를 하며 요리방법도 고려해야 합니다. 간식과 식사는 즐겁게 음식을 먹는 것이 중요하므로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식사 지도를 합니다. 이때 교사가 지나치게 간섭하거나 강요하는 것은 스트레스를 유발하므로 바람직 하지 않습니다. 식사지도는 가정과 연계하여 일관성 있게 지도해야 합니다. 직접적인 지도방법보다는 편식과 관련된 다양한 동화 들려주기, 우리 몸에 필요한 음식의 종류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기, 음식물 쓰레기 처리장 견학하기, 유아들이 싫어하는 음식 스스로 만들어서 먹기, 식사 규칙에 대해서 토론하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식사 습관을 지도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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